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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페이트 윙스의 전설 결말, 시즌2

안녕하세요, 오늘은 페이트 윙스의 전설의 결말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드라마의 주인공인 불의 요정, 블룸의 서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소재였던 체인질링을 주제로 다뤄봤었습니다. 궁금하셨던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1/02/01 - [후기] - 페이트 윙스의 전설 체인질링

 

페이트 윙스의 전설 체인질링

안녕하세요, 주말에 보고 싶었던 신작 미드 페이트 윙스의 전설 시즌1을 보고 왔습니다. 저는 취향 자체가 마블 영화와 같은 히어로물을 좋아하고 해리포터와 같은 마법을 사용하는 장르물을 좋

bull5k.tistory.com

그리고 오늘은 드라마의 결말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글을 써볼까 합니다. 오직 결말에만 포커스를 맞춰 쓰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의 도입부 및 중간 에피소드들을 어느 정도 보셨다는 가정하에 글을 봐주시면 더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드라마의 내용에 대한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드라마를 아직 보시지 않았거나, 결말에 대해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시즌1의 마지막 편인 6편은, 주인공인 블룸이 비어트릭스의 도움을 받아 로절린드를 마법 결계에서 해방시켜 구출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여교장, 다울링은 서둘러 로절린드가 있는 곳으로 향하지만 블룸에 의해 구출된 로절린드가 이미 사라지고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울링은 오랜 세월 동안 결계에 갇혀 봉인되어 있던 로절린드가 향할 곳은 마법을 빨아들여 힘을 회복할 수 있는, 즉 스톤 서클이라고 예상하고 서둘러 그곳으로 이동해보지만 역시 블룸과 로절린드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울링의 예상대로 블룸과 로절린드는 스톤 서클에 있었습니다. 단지, 로절린드의 투명 마법으로 인해 다울링에게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뿐입니다. 에너지를 충전하던 로절린드에게 블룸은 애스터 델의 진상에 대해 묻습니다.

왜 무고한 애스터 델의 주민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몰살시켰냐고 말이죠. 하지만 로절린드에게서 뜻밖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애스터 델의 주민은 무고한 인간이 아닌 피의 마녀였고, 이 마녀들에 의해 불룸이 납치되었고, 블룸을 낳아준 실제 부모님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물론 후에 다울링은 로절린드를 옹호하며 자신에게 반감을 보이는 블룸에게 로절린드가 말한 이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며 단지, 블룸을 조종하기 위해 꾸며낸 말이라고 속지 말라고 하지만, 이미 자신에게 너무 많은 일들을 감추고 속이며,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던 다울링의 말을 블룸은 더 이상 듣지 않습니다. 

 

다시 애스터 델의 얘기로 돌아가 보면, 로절린드는 말합니다. 마녀들이 블룸을 납치한 이유는 블룸의 마법 능력이 강력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 힘을 이용하려고 했고, 드라마의 도입부 때부터 Burned one, 즉 그을음덩이들 또한, 유독 블룸을 따라다니면서  블룸을 없애려고 하거나 마지막 편인 6편에서는 로절린드의 계략에 의해, 여러 마리가 그을음덩이들이 단체로 공격을 해오기도 했었는데 이는 곧, 블룸이 자신들을 위협할 만큼, 혹은 없앨 만큼의 강력한 힘을 가진 적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미리 없애려고 한 것입니다. 후에 어쨌거나 로절린드의 가르침에 의해 고대 마법을 사용하며 각성한 블룸은 불의 날개가 생기며 트랜스폼, 즉 변신하게 되고 강력한 힘을 발휘해서 그을음덩이들을 모두 일망타진합니다.  

 

그리고 어쨌거나 자신의 멘토로서 자신을 여태까지 가이드해준 다울링과도 오해를 풀고, 서로 안아주며 다시 관계를 회복합니다.  그리고 블룸은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은 아니지만 자신을 길러준 부모님께 자신이 인간이 아닌 요정임을 밝히고 마침내 도망치지 않고 사실과 마주합니다. 

 

한편, 드라마의 또 다른 등장인물인 스페셜리스트, 즉 전사 스카이에게 스승 실바는 애스터 델의 진실에 대해 말해주겠다고 합니다. 스카이는 이미 블룸에게 사실을 들었다고 하지만, 실바는 또 다른 진실을 알려줍니다. 바로, 애스터 델에서 스카이의 아버지, 안드레아스가 사망을 했다고 말이죠. 스카이는 여태까지 아버지가 전투에서 싸우다 돌아가셨다고 들었기 때문에 실바의 말을 이해 하지 못합니다. 이에 실바는 자신이 애스터 델에서 안드레아스와 충돌이 있었음을 설명합니다. 그을음덩이만 죽이고 애스터 델의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고 한 자신과, 로절린드의 명령이라며 이를 따를 수 없다고 한 안드레아스 사이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실바가 결국 안드레아스를 칼로 찔러 죽이고 만 것입니다. 스카이는 전쟁 영웅인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사실은 무고한 생명을 보고도 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1차로 혼란을 느끼고, 존경하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실바가 실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라는 사실에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이야기는 이제 마지막을 향해갑니다. 마음을 추스른 스카이와 실바 앞에 차들이 둘러싸며 루나 여왕이 등장합니다. 루나 여왕은 실바를 안드레아스의 살인미수죄로 체포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놀랍게도 죽은 줄 알았던 안드레아스가 등장합니다. 스카이는 이를 보며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로절린드와 다울링이 숲에서 서로 얘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넘어가며, 로절린드는 다울링에게 마지막으로 딱하나 비밀을 알려준다고 말합니다. 천 년이나 된 전설이 있는데, 전설은 고대 전쟁의 병사였던 그을음덩이들에게 사용된 마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놈들을 창조한 마법, 강력한 마법인 용의 불꽃이 블룸의 안에서 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블룸이 쉽게 강력한 마법을 쓸 수 있게 변신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울링은 로절린드가 블룸의 이 능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일부러 그을음덩이들을 학교에 들인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로절린드를 경멸의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하지만 로절린드는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곧 전쟁이 올 것이고 앞으로 다가올 것에 비하면 그을음덩이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를 맞서기엔 다울링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산에 들어가서 안식년을 가지고 쉬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다울링은 로절린드에게 절대 학교를 넘기지 않겠다고 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이때 로절린드가 다울링에게 말을 거는 척하며 다울링을 방심하게 한 다음 마법을 걸어 목을 꺾어 죽입니다. 쉬라고 한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걸림돌이 될 다울링을 귀찮으니까 미리 제거한 것입니다. 

 

사실 그전에 이미

로절린드는 루나 여왕과 손을 잡고 교장 자리를 이미 꿰찬 상태였습니다. 또한, 놀라운 사실은 그동안 결계에 갇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스파이를 통해 학교 상황을 이미 컨트롤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스파이가 바로 비어트릭스였고, 비어트릭스를  키워주고 돌봐준 사람이 바로 스카이의 아버지 안드레아스였던 것입니다. 

 

아마 시즌2에서는 로절린드, 안드레아스, 비어트릭스의 과거에 대한 더 자세한 히스토리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즌1에서는 아무래도 상세한 내용 없이 각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결과만 툭툭 떤져주는 느낌이라서 퍼즐의 조각이 완전히 맞춰지지 않은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즌2는 아직 넷플릭스 쪽에서 공식적으로 제작을 한다는 공표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딜레이가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즌1에 대한 호평이 좋고 넷플릭스 상에서 브리저튼에 이어 제일 많이 본 미드 2위에도 올랐을 정도로 뷰어가 많기 때문에 조만간 무난하게 시즌2에 대한 확정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처음으로 이런 리뷰 글을 써봐서 글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리며 저는 또 다른 글로  찾아오겠습니다.